AX 창립전이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도끼라는 뜻을 가진 AX는 예술과 삶 그리고 사회에 걸친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고 작가마다의 창의성을 통하여 가장 중요한 인간의 가치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창립멤버는 김성민, 김지연, 김춘선, 오무균, 이상조, 이재승, 장석원, 조헌, 한봉림 등이며 이들은 지난해 4월 첫 모임을 통해 오늘날 현대미술 정황과 전북화단에 대한 깊은 논의를 펼쳤다.

이들은 미술계 전반을 병들게 하는 상품화 경향과 예술이 삶과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 자문했다.

이들은 예술적 고민과 예술 바깥의 문제가 일치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술가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예술적이어야 한다고 믿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매달 만나 논의를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작가별 작품성에 대한 토론도 병행했다.

전시에 임박하면서 예술가의 창의성이 가장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이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짐했고, 실험적이면서 동시에 작품성이 강하게 발동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첫 만남을 가진 지 1년 후인 지난 4월 4일 이들은 일종의 선언문을 통해 예술가로서 나아갈 공동의 지향점을 구축했다.

선언문은 삶의 길과 예술의 길이 일치하며, 예술은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으며, 예술가 창의성은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가치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걸 것을 명문화했다.

이번 전시는 11일 오후6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오프닝은 장석원 작가의 ‘I LOVE YOU, I HATE YOU' 주제로 여성 파트너 김진영씨와 함께 일본 NIPAF에서 2018년 3월 23일 바자르 카페에서 선보였던 행위예술을 재현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