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사육환경 개선-보험지원 등

전북도 농업당국이 올 여름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도내 가축 폭염피해 최소화 나섰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가 20~25일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축산농가 가축 피해예방 지도·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또 폭염피해예방 지원사업을 6월 이내 조기 완료하고, 농가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가축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통한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에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대비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에도 16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은 전년보다 15억원을 확대하는 등 총 사업비 152억원을 투입한다.

‘폭염대비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의 지원대상 시설·장비도 기존 자가발전기, 제빙기, 환풍기, 안개분무기에 더해 축사 ‘쿨링패드 및 가축 냉수 급수시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축사시설 현대화와 온·습도 조절 및 환기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스마트축사 확대를 통해 근본적인 축산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농가에 대해 폭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손해 평가를 통한 보험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각 보험사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은 2019년 가축재해보험 가입률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 폭염 취약축종 사육농가의 95.6%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다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 등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에 취약한 가축(가금류, 돼지)을 중심으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집중 지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폭염특보 발효 시 폭염피해예방 농가 대응요령 및 주의사항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을 통한 농가 지도·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폭염에 취약한 가축(닭·오리, 돼지)은 피해보상을 통한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고 만기일 도래 이전 적기에 보험 상품을 갱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