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오존 취약시기인 8월까지 오존(O3)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해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점 점검 대상은 도내 주요 산단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 도료 제조·판매업체 등이다.

오존은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거나 식물에 독성을 끼칠 수 있는 기체로, 일반적으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특히 오존은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하며, 오존 농도가 높을 때 발령되는 오존주의보의 경우 대부분 5월~8월에 집중되고 있다.

전북지역의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총 32회를 기록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등의 증가로 오존주의보 발령일수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환경청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동측정차량과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비대면 감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측정결과 오염물질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개인방역을 철저히 한 후 점검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복철 청장은 “올여름 기온은 오존생성에 유리한 기상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배출사업장 특별점검과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을 중점 추진해 오존생성 원인물질 배출저감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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