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 입사 선후배 직원간
연봉역전현장에 박탈감"
송지사 "노조협의 거치고
전문기관의뢰 근본적 개선"

11일 전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11일 전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도 출연기관들의 임금과 연봉이 일관성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책정돼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직원들이 연봉역전 현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어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회 박용근(장수)의원은 11일 열린 372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테크노파크의 일관성 없는 임금 책정과 처우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전북도는 14개 기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물가상승률, 기관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적정 보수체계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전북테크노파크의 경우에 먼저 입사한 선배가 1년 후에 입사한 후배직원보다 연봉을 적게 받는 이른바 연봉역전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수많은 직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도 요청했지만, 변화 없이 1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테크노파크 노조가 지난해 10월 정무부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연봉역전을 해소하기 위한 연봉표 개정, 경력재산정 등을 건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간담회 이후 어떠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연봉역전 현상으로 20여 명의 직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대해 송하진 지사는 “신규직원은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연봉 하한액을 인상하고 있지만 기존직원은 연봉인상률이 연봉 하한액 인상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전북테크노파크는 매년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호봉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지사는 “연봉이나 임금과 관련된 사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노조와 협의하고, 타 기관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후 전문기관에 의뢰해 불합리한 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테크노파크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같은 사항을 최우선 과제로 협의 중”이라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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