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당위원장 선거
이상직-김성주 맞대결
추대냐-경선이냐 관건
17일 의원모임 관심커

8·29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대권 분리론 고개
후보 치열한 세 싸움속
전북 힘되는 인물 선택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
지도부 반드시 입성해
중앙서 전북목소리내야
도전장 누가낼지 촉각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임에도 불구,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은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현안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주요 선거 일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북도당위원장, 8.

29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 등의 주요 선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시군은 2021년 국가예산 확보 및 도내 현안의 성공적 추진을 목표로, 정치권에 대한 협조 요청에 열심이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21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도내 의원들에게 수차 지역 현안 브리핑을 가지는 등 의원들의 발걸음을 더욱 바쁘게 만들고 있다.
/편집자주



/도당위원장, 최고위원, 당권-대권 선거 등으로 긴장 고조/

더불어민주당의 전북도당위원장 선거가 6월의 무더위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주당이 여권의 핵심이자 전북내 사실상 일당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위원장이 가지는 정치적 위상과 무게감이 예전과 다르다.

이 때문에 도당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재선의 이상직 의원(전주을)과 김성주 의원(전주병)간 양자 구도다.

두 의원 모두 도당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합의추대냐 경선이냐가 관건이다.

4.15 총선이 끝난 만큼 경선을 하면 지역이 또 다시 분열된다는 주장과 경선을 통해 전북 정치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마주치고 있다.

도내 의원들도 추대냐 경선이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전반적으로는 합의추대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합의추대를 위해선 말 그대로 합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경우에는 경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

인위적 합의는 오히려 지역을 분열시킬 우려도 있다는 점에서 도내 의원들의 오는 17일 모임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충분한 의견 개진을 통해 도당위원장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

도당위원장 선거와 함께 도내 의원들은 8.29 전당대회도 준비해야 한다.

전당대회는 당권, 대권 분리론에 따라 유력 후보간 치열한 세싸움이 진행된다.

전북은 이 과정에서 어느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전북발전, 정치력 강화에 도움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도내 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 있다.

최고위원 도전이다.

8.29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과 함께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중앙 정치권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내려면 지도부 입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내 10명의 지역구 의원 중 민주당 소속 9명은 재선이 5명, 초선이 4명이다.

도당위원장을 제외하고 다른 4명의 재선 의원 중 최고위원 도전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역대 선거를 보면 최고위원 선거는 당권-대권 주자와의 합종연횡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유력 주자간 이른바 ‘짝짓기’를 통해 표심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도내 재선 의원 중 당권 후보와의 연계에 따라 충분히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다.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내 의원 중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질지, 누가 그 전면에 나설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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