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보장협 총회 참석
3년간 최저소득보장제 연구
오스트리아 연구 자문 참여
세계 320개 기관 협력 강화

국민연금공단이 세계 연금기관들과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보장협회 프로젝트 수행으로 세계 연금기관들과 연금제도 혁신·발전 가이드라인 제정, 회원기관 주요 혁신사례를 발굴하는 등 협력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제사회보장협회(ISSA)의 연금전문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회원국들에게 ‘공적연금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최저소득보장 방안’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향후 3년 동안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국제사회보장협회는 사회보장기관들의 UN으로 비유되는 역사와 권위를 지니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의 각 분야를 망라하는 주요 이슈를 선도하는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전 세계 320개 이상의 사회보장기관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설립 목적은 세계 각국 사회보장기관의 사회보장기법과 관리운영 개선과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 상호교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연금전문위원회는 국제사회보장협회에서 운영하는 13개 위원회 중 하나로서 연금제도의 혁신·발전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개)정, 회원기관의 주요 혁신사례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사회보장 관련 정보교류와 정책 제안은 물론 국제세미나 개최, 세계 사회보장 제도ㆍ정책조사, 정기 발간물 제작,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 등에 사회보장 발전 프로그램 개발 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월 이 기구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에서 발표한 프로젝트는 OECD 국가들 간 인구 노령화, 노동시장 변화, 연금 개혁 등 환경변화 분석을 통해 해당 국가들의 최저소득보장제도를 비교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하는 장기과제로서 향후 3년에 걸쳐 수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수행 결과는 2022년 ‘세계사회보장포럼(World Social Security Forum)’에서 발표하고 책자발간을 통해 전 세계 회원기관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로부터 ‘유족연금 제도설계방안’ 연구에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공단의 제도 운영 사례 제시 및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은 국제사회보장협회 회원 가입 이후 꾸준히 국민연금 제도의 우수성에 대해 홍보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15년과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사회보장포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국민연금공단 박정배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적연금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최저소득보장 방안’ 프로젝트 수행은 공단의 뛰어난 제도 운영과 활동이 인정받게 된 계기”라며 “세계 320개 연금기관과의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보장협회는 지난 1927년 국제노동기구(ILO) 제10차 총회의 결의로 창설됐으며 1947년 ‘국제사회보험협의회’에서 ‘국제사회보장협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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