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논콩-수박피해 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전북지역 농경지 800ha가 침수 피해를 입어 전라북도가 복구 지원에 나섰다.

15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완주 등을 중심으로 100mm를 훌쩍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1천300여 농가, 농경지 825.4ha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시․군별 추가 침수 피해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피해 현황을 파악해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작물별로 벼(595㏊)의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고 논콩(논에 재배한 콩·176㏊), 수박·상추 등 기타작물(68.9㏊)이 뒤를 이었다.

지난 13∼14일 시·군별 누적 강수량은 완주 178.7㎜, 익산 154.5㎜, 전주 107.4㎜, 무주 99.5㎜, 김제 98.5㎜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각 시·군에서 추가로 호우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며 “그나마 논에서 신속히 물을 빼 벼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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