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존 저가 통닭과의 차별화를 선언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신바람 나게 일하는 곳이 있다.

군산시 명산동에 위치해 있는 신개념 통닭 브랜드 ‘구운 통닭’이 바로 그곳으로, 가마솥을 이용해 갓 구워내 통닭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과 외식산업의 과열경쟁으로 적지 않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구운 통닭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면에는 특별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셰프 김유정(54)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신개념 브랜드 ‘구운 통닭’을 지난 3월 런칭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사장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흔히 치킨 집을 자영업자들의 무덤이라고 하지만 구운 통닭은 적자가 나는 매장이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기계 전문가로 불리고 있는데, 그가 개발한 가마솥 장비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가마솥은 컴퓨터 마이컴을 적용한 공기비례 제어 방식으로 연소를 극대화해 배기가스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일산화탄소)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또한 자가진단 및 연료절감 효과에 탁월하며, 메탈화이버를 적용한 표면연소 방식을 구현해 특허(제10-1369878호)를 받았다.

그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통닭 브랜드 ‘가마꿉’을 창업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경영에 참여했던 공동 투자자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한 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신개념 가마솥 구이 ‘구운 통닭’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일반적인 치킨은 조리과정에서 지방의 변형으로 트랜스지방 동물성 기름과 유해 성분인 밴조피렌 등이 발생하는데, 구운 통닭은 이런 유해성분을 완전히 차단해 건강한 먹거리에 앞장서 소비자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치킨 맛의 우월성을 지니고 있다”며 “국내산 마늘 및 각종 야채로 숙성해 닭의 잡내가 없고, 깊은 속맛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화구이 특성상 통째로 6분씩 4번(24분) 초벌하고, 재벌하는 방식으로 육즙이 살아있다”며 “껍질은 바삭하게 구워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뛰어난데 가격적인 부담도 적어 가성비가 높은 메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셰프 류승교(57) 전무이사와 이인호(44) 총괄이사는 “치킨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언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민 대표간식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라며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국민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복고풍 통닭으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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