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이상 중진부재 우려에도
3명간사-2명 예결위원 선임
금융지관련 정무위 등 없어
범전북-野비례 도움 절대적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 전북 의원들의 배치 윤곽이 잡히면서 향후 전북 정치권 구도와 지역 현안 추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임위 배정 결과에 따라, 전북 현안 대부분은 도움이 되거나 또는 난관이 우려되는 사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통합당까지 포함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전북은 지역구는 물론 범전북 의원들 그리고 야권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망라해 전북 발전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 배정(안)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상임위원장이 결정된 상임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업무보고 등을 받았다.

북한의 개성공단 문제 등 주요 이슈가 논의됐다.

그러나 국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국회 상임위 활동까지는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내 지역구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가 정해졌고 범전북 출신 여당 의원들의 상임위도 나왔다.

지역구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현황을 보면 전북에서 3명의 여당 간사를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인 행정안전위 한병도(익산을), 환경노동위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보건복지위 김성주 간사(전주병) 등이다.

또 이상직(민주당 전주을),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 등 예결위원도 확보했다.

당초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및 상임위 배치 과정에서 전북은 3선 이상 지역구 의원이 없어 중진 부재 현상이 우려돼 왔다.

하지만 3명의 간사와 2명의 예결위원을 확보하면서 정치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그러나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에 지역구 의원들이 복수로 배정된 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정무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전북 현안 및 미래 산업을 위해 반드시 들어갔어야 할 상임위에 지역 의원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북 현안이 있지만 도내 지역구 의원이 없는 상임위에선 범전북 인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민주당 소속 범전북 인사로 꼽히는 박용진-유동수 의원은 정무위 그리고 윤영찬-한준호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안규백-홍영표 의원은 국방위에 들어갔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의 상임위도 정해졌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정무위에 들어갔다.

전북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크게 도움을 청해야 할 상황이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국토교통위에 들어갔다.

전북이 시댁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토교통위에 배정됐다.

한편 전북 출신의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상임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북 현안 추진에 크게 도움을 주는 정운천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배정이 유력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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