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17일 채만식문학관에서 ‘일제강점기 교과서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31일까지 근대 교과서 특별전시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1880~1910년대)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교과서를 5개의 소주제로 구성했으며, 일제의 우리민족 억압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교과서 총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된 유물은 일제강점기 국어와 한문, 실업, 축산, 신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과서로, 전시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교과서 모형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활동도 준비됐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라를 잃으면 우리말과 글도 빼앗기게 되는 현실을 일제강점기 교과서를 통해 확인해보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3.1운동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등과 연계한 금강권 전시장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채만식문학관은 지난 2001년에 개관했으며, 최근 실내 전시 리모델링과 건물 외벽 벽화사업 등 전체적인 전시시설 보완사업을 추진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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