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 시군별 농산물
양-질차이 심해 신선도 떨어져

전북지역 교육시민단체들이 도내 학생 21만8,000여명에게 제공된 1차 농산물꾸러미 학부모 모니터링 결과를 통한 돌출된 각종 문제점과 향후 개선해야 될 사항을 등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주시초중고학부모연합회, 평등교육실현 위한 전북학부모회, 전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전교조전북지부,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전북미래교육연구소 등 6개 교육시민단체는 17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앞서 추진됐던 1차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에서 배송된 농산물의 양과 질이 도내 시·군지역 간의 현격한 차이가 발생했고 농산물 배송 과정에서도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관련 당국은 근본적으로 친환경 급식 농산물 생산자와 가정의 학생, 학부모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있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가 발생해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 학생 건강과 안전의 문제, 차별없는 교육복지 지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가 생산자, 소비자를 이어주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원 여건을 개선해 모두가 어려운 이 위기를 함께 넘어설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따라서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시·군 단위 유통 제한을 풀어 전북 전체의 가정에 지원, 신선한 농산물 제공 보냉이 가능한 배송 박스 활용 방법 고려, 꾸러미에 들어갈 농산물 품목 선정과 포장, 배송 등 학부모 모니터링이 실시, 농산물 꾸러미 공공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지원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고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친환경 공공급식센터’ 설립 논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전북교육청과 전북도청은 2차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협의 중에 있는 가운데 이들 단체들의 개선요구 사항이 적극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