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대원 스님)가 지난 17일 센터 앞 주차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고창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류와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역 주민과 센터 직원들의 나눔기부와 보건소·고창군약사회 지원으로 회충약, 행주, 물수건 등의 후원이 이뤄졌다.

현재 고창에 거주하는 태국 국적의 노동자들만 1000여명이 넘고 있으며, 이외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를 합하면 3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복분자 따기, 감자 캐기, 양파 담기, 수박 작업 등 지역 농촌현장에서 다양한 일을 돕고 있다.

이에 센터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원 센터장은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은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이 됐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 개발, 교육과 네트워킹 구축·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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