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대권 염두에둔 '보이지 않는 힘' 작용할까
당권-대권 염두에둔 '보이지 않는 힘' 작용할까
  • 박정미
  • 승인 2020.06.18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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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광역-기초단체장 이어
지방-국회의원 민주당 일색
8·29 전대 의장단 파워 클듯
원구성 차기주자 영향력행사
중앙-지방 정치연대 불가피
도의회 본회의

전북도의회와 도내 14개 시군 등 광역-기초단체의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전북의 경우 광역단체장-주요 기초단체장-지방의원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사실상 민주당 일당 체제로 구축돼 있어서다.

따라서 이번에 각 지역에서 선출되는 의장단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여권발 주요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2 대선과 지방선거는 물론 오는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서 이번에 구성되는 의장단의 파워가 막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도의회-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향한 선거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중앙 정치의 유력 당권-대선 후보군 입장에선 차기 여권의 주요 선거 구도까지 염두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편집자주

/차기 지방선거-당권-대선까지 염두, 치열한 정치대결 전개/

지방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정치권 움직임이 급박하다.

풀뿌리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 이후 이번처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이번은 치열하다.

민주당 중심의 정치행정 구조가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구축됐기 때문이다.

크게는 여권의 차기 당권-대권 경쟁 그리고 당권-대선 주자에 의한 2022 지방선거 공천 문제가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역내 원구성 경쟁은 단순한 경쟁 차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은 지난 2018년 6월에 치러진 제7기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 일색의 중앙-지방 정치 구도가 형성됐다.

광역단체와 주요 기초단체장 그리고 지방의원이 민주당 일색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다 지난 4.15 총선거를 통해 21대 국회 역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에서도 사실상 일당체제를 구축했다.

전북 정치-행정은 이미 민주당이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어서 이번 원구성은 여권의 당권-대권 등 차기 주요 선거의 향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구성에서 파워를 발휘한 인사들이 당권-대선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고 따라서 이번 선거에 ‘보이지 않는’ 힘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29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그리고 대권 주자간 경쟁 가도의 최대 분수령이다.

이후에는 2022 대선과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이 영남권을 제외하곤 중앙과 지역 정치를 거의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경쟁이 곧 차기 대선 경쟁의 핵심 관심사다.

2022 지방선거 역시 전북은 민주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맞물리면서, 역대 선거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경쟁이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런 여러 정치 일정 특히 주요 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지방의회 원구성이 단순한 지방의회내 선거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 여권의 차기 당권-대선 주자군은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권이, 당 지도부는 물론 현역 국회의원에게 있다 보니 지방 정치인들은 이들의 의중을 무시할 수 없다.

차기 시장 군수, 지방의원 공천을 위해선 지역 위원장의 힘을 빌리는 게 순조롭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은 거꾸로 당권-대선 주자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정치에선 중앙-지방의 정치연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지방의회 원구성 경쟁을 놓고 정가 일각에서 당권-대선 경쟁의 전초전으로 평가하는 배경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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