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지원)가 마늘가격 폭락에 따른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마늘 드라이브스루 판촉행사’에 동참했다.

고창황토배기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천선미 고창군 부군수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10여명이 함께해 지역 마늘농가에 힘을 더했다.

올해 마늘은 작황이 좋아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급식과 대형식당에서 소비되는 양이 줄어들면서 마늘 소비량이 감소해 가격폭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생마늘의 경우 ㎏당 2200원 정도가 생산원가인데 올해는 1500원에 출하되고 있어 농민들은 적자를 보면서 출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농가주부모임 신미애 회장이 여성단체협의회에 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제안해 좋은 마늘을 저렴한 가격에 많은 군민이 구입할 수 있도록 마늘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게 됐다.

천선미 고창군 부군수는 “자발적으로 시작한 여성단체회원들의 농가돕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웃을 한번 돌아보는 작은 배려가 사회적 관심으로 돌아오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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