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연도와 비안도에 주꾸미 산란시설물 12만8,000개를 설치해 산란장을 조성, 어업인 소득증대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수산자원 회복과 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도와 비안도 연안에 주꾸미 산란장 패류껍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주꾸미는 수심 5~50m 정도의 모래와 자갈 바닥에서 주로 서식하며, 봄철 제철음식으로 어민들의 주 소득원이다.

하지만 최근 어린 주꾸미까지 무분별하게 포획해 어획량이 급속히 감소, 자원회복을 위해 산란기(5.11~8.31) 동안 금어기가 시행된 상태다.

이에 군산시는 금어기를 이용해 신규 사업으로 2억3000여만 원을 투입해 산란시설물을 제작, 설치한 것이다.

특히 시는 산란시설물을 회수해 패각 안쪽의 따개비, 뻘 등을 제거 및 탈락, 손상된 패각은 보수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주꾸미 1마리 산란량은 350~400여개로 산란시설물에 약 30% 이상 인입률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환산하면 15억여 원의 경제적 가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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