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시간여행마을권역 확장
노후시설물정비-해돋이공원
수목등-보안등 설치등 추진

군산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주요 관광지를 대대적으로 손질,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와 코로나(COVID-19)의 합성어이며, 감염증 극복 이후에 다가올 상황이나 시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바로 대규모 관광객 유입을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주요 관광지 내 주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월명동 시간여행마을 권역 확장을 위한 기반사업을 실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시는 우선적으로 구도심 주요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변압기 등 시설물 외부 노후화 및 훼손이 심각함에 따라 대대적으로 정비, 깨끗하고 청정한 군산관광 이미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시외버스터미널부터 근대역사박물관, 동국사 일원과 해망로, 대학로 구간 내 설치된 한전 지상기기 시설물 72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곳에는 군산시 주요 관광자원 역사와 자연, 관광 등을 홍보 사진으로 랩핑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군산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또한 동국사부터 군산상고 사거리 구간 도로변 지중 변압기함 24개소에는 야구를 소재로 한 테마형 랩핑을 실시해 역전의 명수 군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되살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8년도에 조성한 군산상고 앞 야구의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거리 및 학교 진입로에 야구공 모양 화분 18개를 설치하고, 관광객 안내를 위해 도로 이정표도 세운다.

또 시간여행마을 권역 확장을 통한 관광 연계 효과 창출 및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설 탁류의 주 무대인 선양동 해돋이공원 일원에는 경관조명사업이 추진된다.

해돋이공원 주 진입도로 벚꽃나무 아래에는 수목등을 설치하고, 공원 내 인문학 기행을 위해 조성된 데크공간에는 보안등을 설치해 관광객 유입 확대와 주민 편익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성근 문화관광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지를 운영관리하면서 관광지 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다시 찾고 싶은 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코로나 위기 속에 관광객들의 안전한 방문을 유도하고 안정적으로 관광지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특별근무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 및 계도를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관광사업체에 대한 현장점검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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