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 인사청문회도입 제안
김영자 지평선축제 개선 등

김제시의회(의장 온주현)는 지난 19일 제23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박준배 김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오상민, 김영자(마 선거구), 김주택, 이정자 의원이 시정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첫 번째 오상민 의원은 지방공기업 등 산하 단체장에 대한 정실·보은 인사 등 자치단체장의 부적절한 인사권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에서도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 자치단체장이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권 행사를 위한,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부시장, 보건소장, 비서실장, 직영공기업, 출자·출현 기관과 시장이 임명·승인하는 단체장들의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하여, 시의회와 협약체결을 할 의지가 있는지 질의하였다.

또한, 52시간제 버스노선 운행횟수감소로 주민 교통 편익 제공은 외면하고, 기업유치와 국가공모사업 선정 등 불균형한 정책과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경제도약과 시민의 행복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감각을 갖춘 시정 운영을 요청하며 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였다.

이어 김영자 의원(마 선거구)은 지난 21년간 김제지평선축제의 주 무대인 벽골제가 특색 없는 경관으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축제 기간 외 방문객 수가 지평선 축제 방문객의 5.6%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사계절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벽골제 내의 10,000㎡의 대지 아트 부지와 주변의 코스모스 식재 장소에 계절별 경관 식물을 식재하고, 가로수인 이팝나무를 벚나무로 대체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전통농경 문화를 주제로 한 실내형 어린이 농경 놀이체험관 조성 등을 통하여, 벽골제를 가족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수용 여부와 다른 발전계획이 있는지에 관하여 물었다.

김주택 의원은 김제시는 농업구조의 다각화를 위한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생산장려금 등의 정부 정책지원과 쌀 과잉생산문제의 선제 대응을 위해 논콩 재배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매년 재배면적이 늘어났으며, 올해는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의 신청면적은 3,550ha까지 증가했지만, 농림식품부의 지원사업 정책변경으로 목표 배정량이 작년 배정량의 57.6% 수준인 1,723ha로 매우 감소하고 있고, 2021년에는 다른 사업으로 변경 또는 축소되어 농업인의 큰 손실이 예상되는 점을 지적하고 김제시의 대처방안이 있는지 질의하였다.

또한, 김제시의 주요 논콩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논콩 재배 특화단지’ 조성을 농림식품부에 건의할 의향이 있는지, 유통판로와 관련 산업 유치에 대한 정책 마련 방안 있는지에 대하여 질의하였다.

끝으로, 이정자 의원은 지난 1월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는, 응급의료서비스의 지역별 격차 해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시·군별 1개 이상의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기로 하였지만, 김제시의 경우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던 병원마저 응급의료서비스 면허를 반납하고,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시민들의 응급 상황 발생 시, 타 시로 이송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어 병원 진료시간 연장, 의료원 설립을 제안하였으며, 현재 논의되는 김제시의 응급실 운영방안 및 지원대책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였다.

다음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족센터의 신축용지가 도심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지고 높은 토목공사비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지변경을 제안하며, 가족센터를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질의하였고.

현 신축부지의 경우는 노인 복지타운과 밀접한 점을 반영하여 노인 정책 사업 활용 방안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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