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한국신협운동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신협운동 선구자 평전-희망을 눈뜨게 하라’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책에는 한국전쟁 이후 빈곤 속에 헤매던 서민들을 위해 헌신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장대익 신부, 강정렬 박사 세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 모두 서민들을 위해 신협운동을 시작한 인물들로, 가난 극복을 위해 인생을 바쳤다.

우선,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는 1960년 5월 부산 성가신협을 설립하며 평생을 신협운동에 헌신했으며, 장대익 신부는 국내에서 두 번째 신협인 가톨릭중앙신협을 설립해 전국에 신협운동의 불씨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강정렬 박사는 한국신협연합회 초대회장 및 아시아신협연합회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세계신협 간 이해와 협력 증진에 앞장섰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운동 60주년을 맞아 그 역사의 이정표와 같은 세 선구자의 이야기가 담긴 평전을 발간하고자 2년여 동안 성심껏 준비했다”며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동시대 신협인들의 고증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세 분 삶의 기록과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협중앙회는 이번 선구자 평전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 기억 속에 희미해진 또 다른 선구자들을 찾아 한 명이라도 더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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