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월전대 대선과직결
이낙연-정세균 후보군 부각
치밀전략 세워 파워보여야
간사-정책위내 위원장 성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서 전북 정치권의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초재선으로 구성된 만큼, 중앙 지도부 차원의 정치 파워는 약할 수 있지만 탄탄한 팀웍을 통해 전북 목소리를 강하게 내야 한다는 것.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와 당권-대권 경쟁 가도에서 전북이 치밀하고 탄탄한 지지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원팀’을 통해 강력한 힘을 보여야 국회내 파워가 강해질 수 있어서다.

더욱이 집권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는 차기 대선 구도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북 정치권의 선택이 주목된다.

여기에다 여당의 대선 후보군으로 이낙연 의원에 이어 진안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도 부상하고 있는 상태여서 정 총리 지지세력의 외연 확장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중앙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초재선임에도 불구, 21대 국회 첫 스타트는 잘 끊었다는 긍정적 평을 받고 있다.

국회 상임위 배정을 포함해 첫 출발이 순조롭다는 점에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비한 전략도 잘 세워야 한다는 것.

실제로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3명의 여당 간사를 배출했다.

행정안전위 한병도 간사(더불어민주당 익산을), 보건복지위 김성주 간사(더불어민주당 전주병), 환경노동위 안호영 간사(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3명이다.

또 국가예산의 핵심 상임위인 예결위에도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 3명이 포함됐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회내 위원장에도 도내 의원들이 임명됐다.

당 정책위원회 산하의 운영-법사-행안위를 담당하는 제1정책조정위원장에 한병도 의원(익산을), 보건복지-환경노동위를 담당하는 제6정책조정위원장에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선임됐다.

당 정책조정위는 국회와 정부의 핵심 사안에 대한 방향을 잡는다는 점에서 국립공공의대 설립이나 전주특례시 등 도내 현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민주당의 원내부대표단에는 신영대 의원(군산)이 들어가 있다.

신영대 의원은 지난 18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세계경제위기에 북한의 도발까지 더해져 국민의 고통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금은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으로 국난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면서 “고용위기 지역인 군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저는 더 절절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특히 “주요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힘겹게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많은 수출기업들이 국회의 추경심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미래통합당은 민의를 거스르는 국회 보이콧을 즉각 철회하고 즉시 국회일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