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삼례읍 지역 방문과 관련해 접촉자와 그 가족, 해당업소 종업원 등까지 예방적으로 검체 채취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같은 대학에 다니는 광주 33번 확진자와 전북 24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학교에서 조별 과제 모임을 가진 후 삼례읍 음식점과 노래방 등을 이용한 것과 관련, 곧바로 해당업소의 영업 일시중지와 소독 등을 완료했다.

완주군은 또 확진자의 이동경로 확인 등 역학 조사를 통해 접촉자의 검체 채취와 함께 음식점과 노래방 등 6곳의 종업원과 가족, 이용객 등을 신속히 파악해 지난 21일부터 총 337명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완주군은 삼례읍 노래방 지도점검에 나선 직원을 자율격리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업무 지원을 위해 삼례읍에서 근무했던 직원에 대해서도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에 앞서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삼례읍에 있는 7개 공공시설을 향후 2주 동안 운영 중단하라고 지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삼례읍에 있는 문화체육센터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책마을문화센터, 향토예술문화회관, 삼례생활문화센터 등 7개 공공시설은 2주 동안 운영 중단했다.

나아가, 완주군에 있는 실내·실외 체육시설도 향후 2주 동안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앞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접촉자의 자가격리서 발부와 함께 자가격리자 앱 설치 및 자가격리자 전담반을 가동하는 등 선제적 방역 조치에 만전을 꾀하기로 했다.

한편 대학 동료인 광주 33번 확진자와 전북 24번 확진자는 지난 19일에 완주의 카페,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 전북 24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근육통과 발열(38.4도)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날 새벽 확진자로 판명됐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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