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고속자율군집 평가

전북도와 군산시는 23일 산업부 주관 ‘새만금지역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국내외 기술 추이 대응과 미래차 산업생태계 환경 조성 등 전북의 자동차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도가 지난 2017년부터 공들여 온 현안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인해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을 투입,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도로 직선로 9.8㎞, 인접 명소화부지 곡선도 0.7㎞ 등 10.5㎞의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왕복 주행 시 국내 최장 21㎞에 80㎞/h의 고속 자율군집 주행 평가가 가능해진다.

테스트베드는 기업이 생산·공급하는 상용차용 자율군집주행 부품과 시스템에 대해 실험실(lab) 단위의 평가를 지원한다.

또 실제 도로 환경에서 고속으로 합류·분류, 이탈, 가속, 장애물 인지·회피, 군집협력주행 등 다양한 연속성 시나리오를 제공해 시험·실증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다양한 변곡 구간에서의 자율주행시스템 성능 평가를 위해 복합 곡선로를 구성, 고속주행에서 단계별 자율주행시스템 평가 가능하게 된다.

이와함께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차량사물통신) 기반의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안전 서비스 제공과 협조형 자율군집주행 테스트가 가능토록 구축된다.

실시간 통합관제평가시스템으로 시험주행 자료 수집과 분석을 데이터베이스화(DB화)해 기업에게 성능 검증 데이터도 제공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디지털 뉴딜 핵심인 자율주행산업이 새만금에서 미래차 실증 무대로 펼쳐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정부부처,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심해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명소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도 “국내 최고의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증 시나리오 서비스 모델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라며 “타 산업과 융합하고 신산업을 창출해 상용차 부품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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