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횡단교량공사 공정률 20%
왕복 6차선 규모 내년 4월 준공

전주 효천지구 주변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삼천동과 효천지구를 잇는 횡단교량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효천지구 일대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주효천 삼천횡단교량 건설공사’가 토공과 교각 기초공사를 진행하는 등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 공사는 효천지구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총 154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사는 2015년 3월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효자4·5동, 혁신동)이 삼천 연결 교량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한 5분 발언을 계기로 추진됐다.

박 의원의 사업 필요성 제기 이후 시와 LH전북지역본부는 주민 등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효천지구 토지평가협의회와 지속적 협의 끝에 교량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삼천 횡단교량은 주변 도로의 여건과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량에 대비해 길이 126m, 폭 36~43m, 왕복 6차로 규모로 설치된다.

현재 공정계획에 따라 철근 조립 및 콘크리트 타설 등 교각의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장마철 도래 전 유수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기초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효천지구와 삼천동 완산소방서 방면을 연결하는 단순 통행로 역할의 교량에서 벗어나 효천지구 입주민과 인근 삼천동 주민 등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ㆍ공연장소로 활용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교량 남측에는 9.5m 폭의 광장형 보도를, 북측에는 5.5m 폭의 보행로를 조성하고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키로 했다.

삼천 횡단교량 사업시행자인 LH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교각 기초공사로 인해 효천지구 쪽 천변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가 일시 폐쇄돼 우회해야되는 상황이다”면서 “조속히 교각공사를 마무리해 산책로를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효천지구와 삼천동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효천지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조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통행 불편 및 소음 등에 대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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