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사 민선7기 2년 기자회견

안전구축-경제 체질개선 등
공공의료대 설립 법률개정
감염병연구센터 유치힘써
도정합심 자존의식 되찾기

24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민선 7기 2주년 성과 및 향후 도정 운영방향 등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4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민선 7기 2주년 성과 및 향후 도정 운영방향 등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송하진 도지사가 민선7기 후반기에는 5대 정책 과제를 바탕으로 정책진화의 완성도를 높여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24일 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선 7기는 민선 6기 시대의 발전적 진화, 청정 전북의 이미지 부각, 삶의 가치와 생활방식의 변화,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 등이 큰 흐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체계의 확고한 구축, 경제활력화와 체질 강화, 산업생태계 조성 집중, 생태 문명 시대로 전환 준비, 지방자치·재정 분권·균형 발전 실천, 자존의식 고취를 통한 정통성 확립을 후반기 5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법률제정, 예산확보, 신속 절차 이행과 국립감염병연구센터 유치를 바탕으로 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등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5G 신산업 등 디지털 뉴딜 사업을 발굴하고 전북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그린뉴딜(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산업) 분야의 관련 사업 선점 전략도 언급했다.

이날 송 지사는 지방자치, 재정분권, 균형발전 이슈의 재 점화와 실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수도권 집중화는 여전히 공고하고 지방은 소득 역외유출, 인구감소, 소멸위험 속에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인구와 재정의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개선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헌법상에 ‘지방자치단체’를 ‘지방 정부’로 개정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송 지사는 자존의식 고취를 통한 정통성 확립과 전북대도약을 위해 전북도민 스스로가 변방이 아닌 중심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1대 총선으로 새롭게 구성된 정치지형 속에서 도와 정치권 등이 합심, 역사성과 정통성을 더해 전북의 자존의식을 되찾겠다”며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며 쉼 없이 빈 곳을 채우는 최상의 선인 물과 같은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지혜로 전북대도약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지역 단일 정당체제 속에 여당의 협조는 수월할 수 있으나, 야권 공조에는 난항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대안을 마련해 두었다”고 자신했다.

송 지사는 “전북에 원팀이 구성됐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야권에도 도와 연관된 인사가 포진되어 있고, 개인적으로도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도 있어, 여러 채널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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