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당정협 분위기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대화
전대 출마-도당위원장 추대
잦은교류 최상의 결정 기대

지난 2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

“전북 발전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송하진 지사와 도내 의원들이 잔을 들고 ‘전북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당정협의회 자리다.

송 지사와 의원들의 파이팅 건배 목소리는 룸 밖에서도 들렸다.

폭탄 제조로 유명한 김수흥 의원(익산갑)의 폭탄주도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자리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적절히 자리가 배치됐고 술도 과하지 않았다.

신영대 의원(군산)은 모임 도중 "편안한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도내 지역구 의원들과 송하진 도지사 그리고 양 부지사들이 참석해 전북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진지한 논의가 이뤄진 후 식사를 겸한 만찬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것.

 이번 당정협의는 과거와는 다른 당정협의회 모습이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당정협의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는 다소 딱딱한 분위기 속에 형식을 갖춘 공식 회의가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자유로운 자리에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 정치권은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도내 10개 지역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9석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전북 원팀이 됐다.

따라서 전북의 당정이 탄탄하고 체계적인 팀웍을 갖추게 되면 지역 현안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원팀이 되면서 다양한 의제가 편하게 논의되는 분위기다.

8.29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도내 의원들은 한병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도 추대 분위기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인 송하진 지사와도 상당 부분 의견을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송 지사는 당정의 사실상 '최고 어른' 격이다.

송 지사의 의중과 정치권의 의견이 서로 교류하면서 최상의 결정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내 유일의 무소속인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의 이용호 의원은 이번 당정 모임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모임이어서 무소속은 초대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24일, "이번에는 민주당 모임이니 민주당 의원들만 모인 것”이라며 “전북 발전을 위해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이 의원도 함께 하는 자리가 앞으로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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