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당권 도전, 전북정치 위상 키워야
대권-당권 도전, 전북정치 위상 키워야
  • 김일현
  • 승인 2020.06.2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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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2007년 전북최초여당
대선출마-당의장 기록 남겨
고건 前 서울시장-국무총리
대선주자입지 굳혔지만 불출마

2022년 대선-민주당 8.29 전당대회
공공의대설립-군산조선소 재가동
현안 직결··· 실패시 대선-지선 악재
도내인사도전-당선 정치권 힘모아야

전북 인사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4.15 총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으로의 단일 정당 체제가 구축됐고 내각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심을 잡고 있다.

전북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제 2022년 대선과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입성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들 주요 선거에서 전북이 어떤 성적표를 내느냐가 지역 발전의 기로다.

전북은 이전에도 수많은 인사들이 대권 문을 두드렸지만 본선거 또는 당내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전북의 역대 도전사 그리고 결과를 되짚어본다.

미래를 위해선 과거를 돌아보고, 정확하고철저하게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 전북 인사들의 대권-지도부 도전사와 결과 /

역대 정치인 중에 대권에 근접했던 전북 인물이 다수 있다.

이철승, 고건, 정동영 등이다.

이들은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갔더라면 전북 최초로 대권을 거머쥔 인사가 됐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이들이다.

이들 중 한 명만 대권을 잡았더라면 전북의 오늘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전주공항-김제공항-전북권공항-새만금공항으로 이어지는 장장 20여년에 걸친 공항 흑역사도 없었을 것이다.

지역내 이견에다 외부 반대가 겹치면서 공항은 수차 이름을 바꿨다.

지난 해에서야 겨우 예비타탕성 면제라는 결과를 얻었다.

지지부진을 거듭했던 새만금사업도 전북 대권 인사가 있었다면 지금쯤 상전벽해가 됐을 것이다.

타 지역의 견제와 반발을 무릅쓰고 벌써 비행기가 날고 선박이 항에 드나들고 사람이 모였을 것이다.

 이처럼 대권의 중요성은 말로 하기 어렵다.

대권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순식간에’ 성사됐을 사안들이다.

전북 출신의 여당 후보로는 정동영 전 의원이 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지역 출신 최초의 여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다.

본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큰 표 차로 패했지만 사상 첫 여당 후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 번 더 대선을 염두했던 정 전 의원은, 21대 총선거에서 패해 2022 대선 가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본선에 직접 뛰어들 것인지 아니면 킹메이커가 될 지는, 향후 범여권의 정치 환경 변화와 연결돼 있다.

정 전 의원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올 지 주목된다.

고건 전 총리는 ‘끝까지’ 버텼다면 권좌에 올랐을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던 고 전 총리는 2번의 국무총리와 서울시장을 역임하면서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대선의 유력 주자였던 고 전 총리는, 그러나 급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했다.

도민과 지지자들이 놀라움과 함께 아쉬움을 남긴 건 “그가 출마했더라면 당선됐을 것”이라는 평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 전 총리의 불출마는 현재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이 많다.

2007년 대선에 출마해 만일 당선됐다면 전북의 현재는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정동영, 고건에 앞서 소석 이철승이 있었다.

소석은 김영삼, 김대중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들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소석은 한 때 김대중을 밀었지만 후에는 김대중 광풍에 무너지면서 정치사를 마감하게 된다.

1988년, 자신의 지지기반인 전북에서 총선 패배의 쓰라림을 겪고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3인은 대권 앞까지 갔던 인사들이다.

정세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전북의 대권 도전사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이들 외에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는 여러 인사가 뛰어들었다.

김대중 정부 당시 DJ의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유종근 전 전북지사 그리고 현 정세균 국무총리도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정당 지도부 선거에선 정동영 전 의원이 초재선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정동영은 재선 때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로 진입했다.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지도부 경선에서 정 전 의원은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화려하게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후 당 의장, 대선 후보까지 올라섰다.

도내 지역구 재선 의원 중에서 제2의 정동영이 나오느냐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 도전 결과 따라 지역 현안 청신호, 또는 적신호 /

2022 대선과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는 전북 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들 선거에서 전북 인사들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켜진다.

반대로 도전에 실패하면 지역 현안 추진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오게 된다.

이 때문에 도내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지게 되면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전북 인사가 포진하고 2022 대선에서 전북 인사가 당선된다면 전북의 미래는 탄탄해진다.

현재 전북이 안고 있는 온갖 숙원도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2022 대선 이전은 어떨까?본선이 치러지기 이전이라도 전북 출신의 대권 경선 주자가 있으면 지역 현안 추진은 확실히 힘을 받게 된다.

도내 숙원인 국립공공의대 설립,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물론 한국탄소산업의 메카가 되는 데도 유리해진다.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공항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새만금사업 또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이외에도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유치가 힘을 받게 된다.

농업, 탄소산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AI 등 미래 분야에서 전북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건 인사 분야다.

전북 출신 인사들이 청와대, 당, 정부의 주축이 될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점에서 전북 인사들이 당정청의 주요 포스트에 포진하면 지역 발전 속도는 눈부시게 빨라질 것이다.

따라서 전북 인사들의 적극적 도전과 도민-정치권의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

만일 전북 인사들이 아예 도전하지 않거나 도전이 실패하면 도 현안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속도가 더 늦어질 수 있고 추진 규모 역시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타 지역과 경쟁하는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전북에 유치하는 과정도 매우 힘겨워질 것이다.

전북 도전이 실패하면 2022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악재가 될 수 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었음에도 불구, 지역 현안이 지지부진을 거듭한다면 지역 민심이 한 순간에 실망으로 급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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