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강제로 먹이고 폭언이어져

익산에서 한 여중생이 또래를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작성자는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께 여중생 한명이 본인 이름을 거론했다며 다른 학생과 함께 또래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고 밝혔다.

또 작성자는 “용서해달라며 울부짖는 피해 학생 모습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리고 넘어뜨리며 무차별 폭행했고 피해 학생에게 소주를 강제로 먹이고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관련 영상과 사진을 제시하며, 가해 학생들이 폭행 과정에서 인격 모독성 발언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타박상과 구토는 물론이고 대인기피와 정서불안 등 증세를 보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해당 글의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관련 학생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 범행 경위는 드러나지 않았다. 글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