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은 신세계디에프,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명인명장관에서 ‘한갓진 일상’을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한수’ 특별기획전 이후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전통과 현대 공예의 전승과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대한민국 명인명장들의 작품을 8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갓을 비롯해 소반, 화혜 등 과거 일상적으로 사용해왔던 공예 작품 40여 점도 함께 전시돼 대한민국 명장들의 섬세한 손길과 더불어 예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로 신분이나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착용되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흑립, 백립, 주립 등 다양한 종류의 갓뿐 아니라 망건과 정자관도 함께 전시돼 주목을 끈다.

특히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제작된 작품이 동시에 전시돼 전통이 현대 생활에서 어떻게 스며들어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선태 원장은 “이번 기획전은 전통 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작품의 아름다움, 여기에 활용성까지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과거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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