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입문 흥보가 보유자
도내 12건 국가문화재 보유
무형문화재 고장 위상 높여

남원 이난초 명창(여·59·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간문화재)로 인정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난초 보유자는 이날 전승능력,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 30일간의 인정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난초 명창은 국악계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해왔다.

그는 1967년 고(故) 김상용 선생에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1980년부터는 고(故) 강도근 전 보유자에게 입문해 흥보가를 이수했다.

특히 전북 남원 기반의 강도근 전 보유자로 이어진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 창법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양한 전승활동과 함께 많은 제자를 양성해 왔다.

이난초 명창의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으로 전북도는 총 12건의 국가무형문화재와 86건의 도무형문화재를 보유한 ‘무형문화재의 고장’으로 그 위상을 높이게 됐다.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북도는 판소리 무형문화재의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10명의 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를 인정해 소중한 판소리 무형유산이 후대로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