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심도의원 청소예산 확보
188개교 환기시설만 의지 지적

도내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전북도교육청 차원에서 각 학교별 정기적인 청소방침과 예산을 확보, 환기구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비례·정의당)은 제37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를 통해 전북교육청에 강당 청소 관련 예산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강당을 보유한 학교가 588곳이나 되지만 환기시설을 갖춘 학교는 54% 수준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강당이 있는 학교의 32%인 188개 학교는 환기시설만 의지한 채 청소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도 성토했다.

최 의원은 “강당이 있는 학교의 34.7%에 이르는 204개 학교가 강당 환기시설도 없이, 청소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최근 황사나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학생들이 운동장보다 강당을 주로 이용하는데도 강당 청결 상태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결국 학생들은 환기도 안 된 강당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뛰어놀고 있는 형국”이라며 “교육청에서 직접 예산을 편성해, 몇 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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