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원들 1일 조찬회동
이낙연 대세론 확인 포인트
정책간담회 전북표심 의식
한병도 최고위 도전 고심중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지도부 선거 그리고 그에 앞서 치러지는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등 주요 선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오는 7월1일 조찬회동을 갖고 전당대회를 포함해 도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 및 전북 핵심 현안에 대한 추진 방향이 정해질 지 주목된다.

28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도내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내달 1일 모임을 갖고 정치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선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유력 주자에 대한 지원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도 추대를 위해 중지를 모으는 상태.

민주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대세론을 따라 갈 것인지가 관심사다.

8월 전당대회 최대 관전포인트는 이낙연 의원의 대세론이 실현되느냐다.

이 의원이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군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이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세론을 확인하느냐 여부다.

실제 이 의원이 당권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대표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 구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도내 정치권에서도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도 전북 표심을 크게 의식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정가에선 이낙연 의원이 위원장인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가 지난 22일 전주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과거 호남권의 주요 정책간담회는 대부분 광주전남권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전주에서 개최된 것.

이번 코로나 전주 간담회에는 이낙연 위원장,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등 호남권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다.

전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는 시각이 정가에 많다.

당권 선거의 변수는 김부겸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이 이낙연 의원을 강하게 견제하고 정세균(SK) 총리의 SK계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있다.

최근까지 김부겸(당권)-정세균(대권) 연대론이 나왔지만 양 측 모두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SK계 움직임은 전당대회 변수이며 이 과정에서 도내 의원들의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선 전북의 최고위원 도전이 주목된다.

도내 초재선 의원들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한병도 최고위원(익산을)이 마지막 고심 중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출마 결정은 당권 대표 주자들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지를 밝힌 뒤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권 선거의 핵심인 이낙연 의원의 경우 내달 초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다.

도내 한 초선 의원은 사석에서 “이번 지도부 선거에선 도내 지역구 의원이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야 한다”면서 “출마 결정이 나면 모든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도내 재선 의원이 출마를 최종 결정하면 전북원팀인 도내 의원들 뿐만 아니라 범전북 의원들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선 도당위원장 추대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가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도 공식적인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내 정치권은 경선보다는 추대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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