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어진지 40여 년이 지나 노후화된 승화원과 봉안당을 최신식 화장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장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승화원 및 봉안당 현대화사업 설계공모’ 심사에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편의성을 높인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당선작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심사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선정됐으며, 전주시청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설계한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2개 동의 건축물이 다른 대지에 위치하지만 하나의 대지처럼 조화를 이루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게 특색이다.

특히 당초 3단계의 공사 진행 단계를 2단계로 단축시켜 사업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1977년에 지어진 전주승화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장례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국비 58억원을 지원받아 신축된다.

승화원의 경우 약 2800㎡, 봉안당은 약 1000㎡ 규모로 조성되며 장사시설, 유족대기실, 유택동산(유골지정투기처) 등이 새롭게 들어선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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