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50대여성 코로나19 확진
지역감염 확산우려 방역당부
타지역-예식장등 방문 최소화

전북지역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9일 전주 덕진 선별진료소 앞에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9일 전주 덕진 선별진료소 앞에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끊이질 않자, 전북도가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 방문 자제를 강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송하진 도지사까지 나서, 개인위생과 사회적거리두기 실천 등을 강조하며 고강도 전략을 펼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찰인 광륵사에 다녀온 전주의 50대 여성이 전북에서 27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과 26일 광륵사를 방문한 뒤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고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 우석대 학생에 이어 1주일 사이 3명이 2차, 3차 감염을 통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전라도와 전주시는 이 여성이 일하던 전주시 우아동의 공인중개사 사무실과 지난 24일과 25일 다녀간 실내 골프연습장 등을 소독하고 방문객들의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 날 코로나19 긴급 방역회의에서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집단감염 위험시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관계자는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시설에서는 보여주기식 수칙준수가 아닌 업소 하나하나가 지역 방역망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타지역 방문 또는 예식장, 장례식장, 관광지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할 것과 부득이하게 참석해야 한다면 접촉 횟수와 시간을 최소화할 것도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12일 동안 도내 신규환자 6명이 잇따라 발생해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며 “코로나19 고 위험시설 운영자와 종사자뿐 아니라 이용자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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