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와 2조8천억 계약
해외 부동산투자 파트너십
亞지역 핵심부동산에 투자
기금 장기적수익 제고 박차

국민연금이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자인 알리안츠(Allianz) 그룹과 2조8천억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알리안츠 그룹은 운용 규모가 수백조원에 이르는 대형 기관투자자로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단일 기관 세계 최대 규모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량 투자자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은 투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알리안츠(Allianz) 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조인트벤처(JV·합작투자사업)를 결성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보험사이자 세계적인 기관투자자인 알리안츠 그룹은 전 세계 70여개 국에 진출한 글로벌 최대 보험사 중 하나다.

운용 규모가 약 990조원(EUR 740 billion)에 이르는 대형 기관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알리안츠 그룹의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약 99조원(EUR 73.6 billion)이며 이는 단일 기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 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2조8천억원(USD 2.3 billion)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하고 중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 주거시설 등 핵심 부동산 물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 그룹의 공동 투자규모는 미화 23억불(USD 2.3 billion)이며, 지분 비율은 국민연금 50%, 알리안츠 그룹 50%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처럼 양 사는 조인트벤처 펀드에 절반씩의 비율로 참여하며, 펀드는 글로벌 부동산 지역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에의 투자를 목표로 하는 ‘코어 전략’ 스타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코어 전략’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하며 핵심 입지에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은 미주, 유럽 등 안정적인 선진국 위주의 투자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해외 투자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공통된 목표를 가진 글로벌 리더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공유하고 상호역량을 강화하면서 우량 투자기회를 선점하는 등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수익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