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출자금 100억 세입편성-사규
태양광발전사업 SPC 설립 심의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의 추진을 위해 설립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대표이사 서지만)가 지난 30일 첫 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서지만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과 주요 사규, 태양광 발전사업 SPC 설립 및 직원 채용계획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시민발전주식회사는 올해 예산으로 군산시 출자금인 100억 원을 세입으로 편성하고, 회사의 주요 내부 규칙인 사규는 공인관리, 인사, 회계, 총무 분야 등 총 10개 항목으로 제정했다.

또한 육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사무직원 채용 건에 대해서도 임원들의 의견을 나누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는 지난주 발기인 총회에 이어 이번 제1차 이사회까지 회사의 주요 일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서지만 대표이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발전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며 “1단계 사업인 새만금의 지역주도형 육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근 에너지담당관은 “현재 설립등기를 진행 중이며, 곧바로 행정안전부 지정고시를 신청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마무리 해 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는 시가 전액 출자한 최초의 재생에너지 전담 기관으로, 새만금 육상 태양광 사업의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해 시민들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참여와 수익금 배분 등의 역할을 전담하게 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육상태양광발전 사업은 100㎿ 규모로 부지는 새만금산업연구용지 동측에 위치해 있다.

부지 면적은 1.2㎢(36만평) 내외로 새만금 변전소와 연계되며, 사업구조는 자기자본 20%와 타인자본 80% 가량으로 진행한다.

이에 시민들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통해 총사업비의 80% 이내 채권형 또는 펀드형으로 타인자본에 참여할 수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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