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장에 김대오 선출등
8개 의회직 독식 원구성 마쳐
선거 대거출마 갈등봉합 과제

더불어민주당이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을 싹쓸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에 김대오(익산1)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2명)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후반기 8개의 의회직을 독식했다.

도의회는 지난 26일 재선인 민주당 송지용(완주1)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제1 부의장에는 최영일(순창) 의원이, 제2 부의장에는 황영석(김제1)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 행정자치위원장에 문승우(군산4)의원을 환경복지위원장 이명연(전주11) 의원, 농산업경제위원장 김철수(정읍1) 의원, 문화건설안전위원장 이정린(남원1) 의원, 교육위원장 김희수(전주6) 의원 등이 각각 선출됐다.

제11대 도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이 이 날 모두 마무리되면서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총 39명 도의원의 소속 정당은 민주당이 36명, 민생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이처럼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이 민주당의 독식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후반기 도의회 출범을 앞두고 갈등 봉합이 과제로 남았다.

의장단 선거 당시, 후보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의원 39명 중 23명이 등록했기 때문이다.

도의회의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다보니 2년 뒤 지방선거 등을 노리며 입지를 다질 기회로 재선과 초선 의원 대부분이 출마에 나섰다.

이로인해 의원들간 선거 과열에 따른 갈등과 이합집산의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게 의원들의 전언이다.

신임 도의장인 송지용 의원이 나서, 선거 후유증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한다면 도의회 본연의 책무는 뒷전으로 밀릴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한 도의원은 “선거 후유증으로 내부에서는 떨어진 일부 의원들이 표 계산을 해가며 섭섭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도의회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야당과 무소속 의원까지 봉합할 구심점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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