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연석산 미술관서 진행
두딸을 뮤즈로 한 판타지 선봬

권구연 작가의 개인전이 4일부터 17일까지 연석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북대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권두연 작가는 현재까지 총8회의 개인전을 서울 및 전주, 장수 등에서 진행한 바 있다.

권구연 작가는 한지의 질감을 살린 '결' 이라는 시리즈로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을 진행해왔으나 이번 기획초대전은 코로나로 인해 많을 시간을 함께 보낸 작가 자신의 두 딸을 통해 느끼는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 '아이.그대로의 판타지'는 연석산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평면 11점과 설치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는 부모가 된 지금도 자신의 인생에 대한 판타지를 꿈꾸고 있다.

저 다른 세계의 누군가 찾아와 함께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행자가 돼 판타스틱한 일이 일어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하며 성취하는 과정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누구나 아이의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하여 사진을 찍는다.

작가가 다른 부모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꿈꾸는 순간, 혹은 공상의 시간을 남기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사진 속에서 그 순간에 느꼈던 '특수한 감정들은 첫 번째, 아이 스스로의 이상 세계로, 두 번째, 어릴 때 얻지 못했고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 있던 꿈들을 두 딸들에게 남김없이 모두다 이뤄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그리고 세 번째, 판타지적 상상의 기대감으로, 이 세 가지가 복합되고 융합되어진 이데아로써 이번 전시에서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가 되어주었고 선택의 기로에서 길을 찾아주는 안내자가 되어주었으며 우주를 영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며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 치열한 작업 속에서 이번 작업 과정은 결국 아이로부터 소통하여 나를 돌아보고 내 존재의 가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시 오프닝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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