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이 사용되기 시작한 5월 3주를 기점으로 지역 내 카드 소비액과 자영업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8일까지 25일간 신용카드 매출데이터와 업종매출 정보를 활용, 지역 소비 동향과 재난기본소득 경제 효과 분석 결과이다.

5월 매출액이 지난해 87억원 대비 20.5% 증가한 105억원원,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월 69억원 대비 53.1%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늘었고 중소형 가맹점의 매출 지원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대비 전통시장의 매출은 8천700만원으로 47% 상승했고 나들가게는 9억6천여만원인 63.9% 상승으로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정읍시 중앙로와 새암로 주변 상가의 매출도 2월 대비 7억1천만원에서 8억4천만원으로 17% 증가하는 등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효과를 보였다.

내장상동 권역은 코로나 발생 2월 대비 11.8% 증가했고, 수성동 권역은 9.9% 증가했다.

5월중 소비 패턴은 슈퍼마켓과 기타소매, 음식점, 주유 등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자료 분석 기간을 기준으로 현재 재난기본소득 111억원 중 74억원(66.7%)이 소비돼 향후 진작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한 정읍시 재난기본소득과 5월 11일부터 지급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며“특히 정읍시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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