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분기 계약액 2조7천억
전년도 2조1천억 6천억↑
정부 SOC확대 등 낙폭줄여
타산업비 코로나19 타격↓

올해 전북지역의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현장 소재지별)이 전국적으로 민간부분 토목 분야 감소 영향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후 서서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코로나19 등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북지역의 올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2조7천억원으로 1년 전인 전년 동기 2조1천억원보다 6천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계약액 2조4천억원에 비해서도 3천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전북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3분기 1조2천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같은 해 4분기에는 무려 두 배까지 늘어난 2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의 본사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도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올 1분기 2조3천억원을 기록한 본사소재지별 계약액은 1년 전인 전년 동기 1조4천억원 보다 9천억원이나 늘어났다.

또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2조원보다 3천억원이 더 증가했다.

전북의 본사소재지별 계약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저점에서 출발했다가 조금씩 상승해 지난해 4분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설수주가 다른 산업에 비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북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국의 건설경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올해 건설수주가 소폭 감소에 그치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한국건설경영협회가 개최한 올해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에서 한 전문가는 하반기 들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SOC(사회기반시설) 발주물량 확대, 주택수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낙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재정 확대 정책으로 양호한 공공부문 수주 증가, 수요자와 건설사의 주택부문 쏠림 현상이 심화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다른 산업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정책금리 인하에도 건설사의 자금조달 부담과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52조2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7조6천억원 보다 4천억원이 감소했다.

공공공사 계약액은 도로 등 토목과 건축이 모두 증가한 18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대규모 민자사업의 영향으로 2.5% 감소한 38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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