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단체들이 이스타항공 매각과 임금체불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을)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전북본부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연합인 전북민주행동은 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회견에서 “1천600명의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과 해고 등 구조조정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자인 이상직 의원은 지금이라도 제기된 의혹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자처한 이상직 의원이 본인 자녀가 100% 소유한 주식을 헌납한다고 했지만 처분 방식은 밝히지 않는 등 순간을 모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민중행동은 “이상직 의원은 지난 2002년 9월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으로 벌금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인물로 어떻게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과 윤리를 이야기 할 수 있느냐”면서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이스타항공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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