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중학교(교장 이동백)가 설립자의 사학비리로 어수선했던 아픔을 딛고 신규교사 채용과 함께 학생회 출범식을 갖는 등 학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완산중학교에 따르면 그간 교사 취업에 있어 설립자와 금품수수 거래를 가졌던 교사가 파면되면서 수업을 이끌 교사 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1일자로 신규 교사 4명을 새롭게 채용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코로나19로 미뤄졌다가 학급실장과 부실장 등 60여명이 생활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대강당에서 학생회 출범식도 가졌다.

김다빈(2년) 부학생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최현호(3년)학생회장은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로 학생과 교사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백 완산중 교장은 “학교자치를 강화하는 학생회 활동에 학교측에서 예산 4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에 추가로 교사들을 신규 채용해 학교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현호 학생회장의 초청으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완산중을 방문해 그간 완산학원의 정상화 과정 및 상황을 살펴보고 학교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특히 완산중 교직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특강도 진행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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