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이전작업 마무리
연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국내 1위 생산공장 거듭나
직원유입등 230명 추가근무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재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고 ‘전주공장 시대’를 연다.

울산공장 이전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전주공장의 위상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단비가 될 전망이다.

2일 휴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2일 울산공장 생산을 중단, 생산 설비와 인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해 운영한다고 공시한 뒤 약 16개월 만에 울산공장 이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당시, 생산설비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오랜 고심 끝에 울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기로 한 것으로, 울산공장 설비 이전은 지난해 4월부터 2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휴비스는 이를 위해 총 650여억 원을 투자하고 연 7만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과감한 결정과 투자를 통해 국내 화섬업계 최대 규모 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 이에 전주공장은 이제 휴비스의 국내 유일 공장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폴리에스터 섬유(단·장섬유)와 레진, 산업자재용 소재, PPS(슈퍼섬유)를 모두 생산하게 된다.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압도적인 국내 1위 화학 섬유소재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설비 운영의 합리성을 도모하고 생산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또한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결국, 지역 화학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하는 만큼 위축된 지역경제에 희소식은 물론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울산공장 근무 직원의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효과는 물론 이들을 포함 총 230여 명이 전주공장에 추가 근무하게 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신유동 대표는 전주공장을 방문해 무사고로 안전하게 통합 작업을 완료한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통합 프로젝트는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학섬유소재는 안전과 보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다”며 “친환경·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를 생산,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비스는 삼양사와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 화학섬유 사업을 분리해 지난 2000년 출범한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으로 오는 11월에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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