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층 715m 폭 10m 트랙
ICT로 구간별 기록등 측정
과학적-체계적 훈련 가능
경주마 국제 경쟁력 향상

경주말의 최첨단 육성·조련 시설인 한국마사회의 실내언덕주로가 장수군에 조성됐다.

장수군은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이 3일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장계면 명덕리 장수목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욱 농식품차관, 장영수 장수군수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인도어 형태의 훈련장으로, 총 길이 715m, 폭 10m의 훈련 주로(트랙)를 경사도 5도 내외의 오르막으로 조성됐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말들의 구간별 주파 기록과 심박 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설치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주마 훈련이 가능해 실내언덕주로 설치로 국내 경주마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지난 2007년 내륙 최대의 경주마 육성목장인 장수목장의 개장과 함께 말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는 장수승마체험장과 승마레저타운, 장수승마장 등을 운영, 명실상부 내륙 말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전국승마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승마힐링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영수 군수는 “장수군에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가 조성됨으로써, 경주마 능력 향상을 통한 한국 경마 산업의 성장은 물론 한국마사회와 장수군의 협력을 통해 장수를 승마레저와 말산업 최적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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