췽미후 첫 고향 전북 방문
완주 수소충전소-현대차서
수소버스 충전 시연-시찰
수소산업 육성 급물살탈듯

3일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송지용 도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수소현황 브리핑을 갖고 수소버스 충전 시연 후 상용파일롯트동(수소차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이원철기자
3일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송지용 도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수소현황 브리핑을 갖고 수소버스 충전 시연 후 상용파일롯트동(수소차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전북을 방문, 수소경제 육성 의지를 다지며 경제행보에 나섰다.

특히 전북 수소경제 현장을 찾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전북 수소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 총리는 3일 전북 완주군 소재 수소충전소와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전북의 수소 산업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에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지역 인사 20여명이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수소버스 충전을 시연한 후 현대차에서 생산한 수소전기버스를 타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상용파일롯트동(수소차 생산라인)을 시찰 했다.

이어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수소트럭 등의 수소상용차 생산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추진현황과 계획에 대해 보고 받은 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전북도는 정세균 총리의 이번 방문이 수소경제를 전북이 선도하기 위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이자,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총리가 지난 1일 열린 첫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새만금에 그린산단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전북을 찾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등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그린산단을 새만금에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연계해 전주-완주-새만금을 잇는 전북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은 현재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전북을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 대한민국의 수소경제의 중심’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새만금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완주를 시작으로 수소경제의 대표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도 오는 2030년까지 2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해 군산, 익산, 부안에 각 1곳씩 수소충전소 7기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어서 전북은 2021년에는 모두 8기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수소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올해 보급 예정인 수소승용차 546대를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4천대, 수소버스 400대도 보급할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정세균 총리의 고향 방문이 정부와 같은 목표를 갖고 뛰는 전북의 수소산업 육성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북이 청정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이날 수소경제 현장 방문에 앞서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에 참석해 말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전북도를 격려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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