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발생규모따라 단계별
최대 338개 병상 환자 수용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의 아픔을 함께 보듬기 위해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을 공유키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광역시의 요청에 대해 권역별 병상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도내 의료기관의 21개 병상을 공유키로 결정했다.

공유 병상은 전북대병원 10병상(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3개, 호흡기음압병상 7개), 원광대병원 1병상(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1개), 군산의료원 10병상(일반병상 10개) 등 3개 의료기관 21개 병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광주, 전남과 공유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병상 57개(전북대병원 17개, 원광대병원 6개, 군산의료원 34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환자발생 규모에 따라 단계별 병상 확보를 통해 최대 338개 병상까지 환자 수용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잔여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의 아픔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이번 병상공동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광주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음을 인지하고 힘을 합해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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