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공들여 차기 주자 입지 굳히나
호남 공들여 차기 주자 입지 굳히나
  • 박정미
  • 승인 2020.07.05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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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총리 호남 광폭행보 의미는

코로나확산 광주찾아 대응
장수경주마-완주 수소차등
방문해 각별한 애정 드러내
이낙연과 차기대권 불붙어
3일 장수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열린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장영수 장수군수, 한국마사회장 등이 준공석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3일 장수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열린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장영수 장수군수, 한국마사회장 등이 준공석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호남권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위해 대구광역시에서 20여일 머물렀던 정세균 총리는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광주를 찾았다.

정 총리는 이어 자신의 과거 지역구였던 전북 장수를 들러 경주마 전천후 훈련시설 개장식에 참석했다.

또 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하고 수소차 개발 현황을 상세히 들었다.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호남권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전남 출신인 이낙연 의원은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호남권 회의를 광주전남권이 아닌 전주에서 연 바 있다.

정가에는 “차기 대권 경쟁군인 이 의원은 전북권에, 정 총리는 광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실제 오는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안팎에선 본격적으로 차기 경쟁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정세균 총리는 3일 광주광역시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확진자 증가 이후 광주시가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광주 시민들게서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장수와 완주를 찾았다.

장수에선 경주마 훈련시설 개장식에 참석했다.

장수는 정 총리의 과거 국회의원 지역구라는 점에서 각별한 애정이 있는 곳.

실제로 장수 경주마 육성목장은 지난 2004년 7월, 정 총리가 당시 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일 때 기공식을 연 뜻깊은 지역이다.

장수 방문 이후 정 총리는 완주를 찾았다.

완주 방문에 대해 정 총리는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렸다.

정 총리는 “완주에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생산공장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분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총리는 이어 “이곳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시간도 승용차 기준 3~4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생산공장은 상용차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이며 로봇을 이용한 높은 자동화율을 자랑한다”면서 “지난 해 수소분야 관계자들이 합심 노력한 결과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연료전지 최대시장이라는 ‘세계 1등 3관왕’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총리가 완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음을 이번 글을 통해 분명히 나타냈다.

정 총리가 이번 호남권 방문을 통해 지역 민심을 다잡고 차기 여권내 경쟁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갈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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