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전형적인 비대면 범죄인 ‘메신저 피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메신저 피싱이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메신저를 이용하여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등록된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메신저 피싱이 언론이나 관계기관의 홍보 및 예방으로도 알려져 왔지만 점점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 더 다양해지고 새로워져 누구나 알고 있어도 속수무책 당하기 일쑤이다.

메신저 피싱 피해 예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도 그 방법들을 오묘하게 피하는 수법으로 이젠 진화하기 시작했다.

평소 가까운 지인을 사칭하다고 해도 ‘나는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겠지만 많은 피싱범들이 메신저의 이전 대화 내용을 파악한 후 이와 비슷한 말투로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에 의외로 눈치채기 어렵다고 한다.

과거 메신저 피싱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메신저로 금전 요구를 받을 때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면 전화 고장을 핑계로 PC 메신저의 보이스톡을 걸어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시킨다.

그럴 때는 ‘경찰청 사이버캅’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사기 피해를 줄여보자.

앱을 켜고 검색결과에 피싱범이 제시한 의심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최근 몇 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접수 여부를 떠나 가족이나 지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로 송금을 요청받는다면 무조건 의심해봐야 하고 절대 돈을 송금하여서는 안된다.

메신저 피싱범은 추적하기 어려워 본인 스스로가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본 독자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금, 피싱피해를 예방해 그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연희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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