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기억의길-뒤엉킨시선'
움직임통해 소통의언어 탐색
전북대표 전국무용제 출전
최우수상에 백야현대무용단등

제29회 전북무용제 대상에 CDP무용단의 작품 ‘기억의 길_뒤엉킨 시선’이 선정됐다.

지난 5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퍼포밍아트 더몸, Stay Art Project, 김명신무용단,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 CDP무용단, 백야현대무용단 등 6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경연 결과 올해 무용제는 작품 ‘기억의 길_뒤엉킨 시선’을 출품한 CDP무용단(안무 탁지혜)가 대상에 선정되면서 제29회 전국무용제 전북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최우수상은 작품 ‘흑백사진들의 초상’을 출품한 백야현대무용단(안무 강소영), 작품 ‘낙타의 일곱 번째 노래’를 선보인 퍼포밍아트 더몸(안무 최재희)이 각 선정됐다.

또 우수상은 작품 ‘영.혼.령’을 출품한 Stay Art Project(안무 임소라), 작품 ‘나를 찾아주세요’의 김명신무용단(안무 김명신), 작품 ‘흑과 백 사이’를 선보인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안무 한유선)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기상은 남자 부문의 경우 CDP무용단의 이현, 여자 부문은 백야현대무용단의 강소영에게 수상됐다.

대상은 수상한 CDP무용단은 작품 ‘기억의 길_뒤엉킨 시선’은 하나의 주제를 표현하는 각각의 움직임들의 유사점과 함께 사소한 차이로 분리되거나 다른 움직임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몸으로 풀어냈다.

무엇이 우리를 연결하고 확장시키는지, 무엇이 분리하고 고립시키는지, 움직임을 통해 소통의 언어를 탐색하고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샀다.

박희태 심사위원장은 “출전한 6명의 안무자와 팀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짧은 기간에 완성하느라 고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팀 모두 안무기량이 높아 눈이 즐거웠다”며 “다만 음악 사용시 안무와 연관성에 주의하고, 주요 무용수와 군무진의 기량차이가 커 그 간격을 줄이는 안무가 필요하다. 여기에 몸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무용 장르 특성상 자신의 몸을 잘 가꾸는 지혜도 요구된다”고 평했다.

전북무용협회 노현택 회장은 “올해도 무용제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 발표와 뛰어난 신진 무용가가 배출되고, 춤을 통해 무한한 예술적 감수성과 창작 의욕이 마음껏 발휘됐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문화발전을 위해 우리 무용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펼쳐지길 바란다. 전국무용제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용제 심사에는 한국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 우석대 박희태 교수, 중앙대 최상철 교수, 파사무용단 황미숙 대표, 군산무용협회 김정숙 전 회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올해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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