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보강-작품시간연장등 산적
실력 타지역에 떨어지지않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부담이 너무 크다. 큰일났다는 생각밖에 없다. 전북무용제를 끝으로 내일부터 편히 쉬려 했는데 마음은 단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제29회 전북무용제 겸 전국무용제 전북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CDP무용단 탁지혜 대표는 대상 수상의 기쁨보다 본선 진출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8년 전북대표로 전국무용제에 출전한 경험이 있던 터라, 큰 대회 출전에 대한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보니 전북무용제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올해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채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뜻밖의 상을 얻게 됐다. 어깨가 너무 무겁다.”

본선 진출을 위해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게 된다.

20여분의 예선 작품을 본선에서는 40여분으로 늘려야 한다.

인원을 보강하고, 늘어난 시간만큼 구성을 다시 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선발이지만 전국대회에서 전북 무용의 진면목을 다시 알릴 예정이다.

지난 2018년에는 전국무용제에서 은상에 머물렀지만 재참가란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다만 적은 예산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산은 작품의 질과 정비례하는 만큼 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전북의 춤과 역량, 실력은 타 지역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 전북의 춤을 알리고 오겠다. 전북대 졸업동문과 재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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