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상변화, 병해를 피하는 방법
여름철 기상변화, 병해를 피하는 방법
  • 이신우
  • 승인 2020.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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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장마등 과습 지속시
살균제 도움 작물별 방제필요
과수 수세회복 복합비료 뿌려
배수로 정비-살수 온도낮춰야
벼도열병 예방 위주 방제를
벼잎집무늬마름병 이삭시기
이삭 드는 시기때 예방방제
세균벼알마름병 꽃필때 발생
출수기 전후 옥솔린산계 필요

올해 이른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주요 밭작물과 과수, 벼 병해 등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방제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밭작물은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토양 내 수분이 높아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해충 발생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과수도 비가 온 뒤 과습한 상태에서 병충해가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벼 병해 가운데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는 벼흰잎마름병은 침수가 잘되는 지역에서 상습적으로 발병하고 벼도열병, 벼잎집무늬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벼 병해 발생도 우려된다.

여름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주요 밭작물과 과수, 벼 병해 피해 대응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여름철 잦은 비로 발생하기 쉬운 주요 밭작물과 과수 등의 병충해 피해 최소화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밭작물은 많은 비가 자주 내리고 물빠짐이 좋지 않을 경우 토양 내 수분이 높아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지게 된다.

콩 등 두류와 무‧배추는 비가 그친 뒤 잡초제거를 겸해 겉흙을 긁어주는 작업을 하면 공기유통이 원활해져 뿌리 활력을 촉진 시킬 수 있다.

또한 비가 자주 오고 토양 과습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해 예방을 위해 살균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참깨‧고추 등은 각각 무름병‧역병‧탄저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작물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병해충을 파악한 뒤 필요한 경우 등록된 약제로 방제한다.

과수는 강한 비·바람에 의해 잎과 가지 부분에 생긴 상처부위로 병원균의 침입방지를 위한 방제를 하고, 잎이 많이 손상됐을 경우 나무의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나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직접 뿌려 자람새 회복을 촉진 시킨다.

토양이 과습한 상태에서 낮 기온이 30℃ 이상으로 오르면 잎 또는 과실이 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에는 과수가 원활히 증산작용을 할 수 있도록 뿌리 부분에 물이 고여 있지 않게 배수로를 다시 정비하고, 한 낮 고온이 될 때에는 잎‧줄기에 미세살수장치로 물을 지속적으로 뿌려 온도를 낮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장마철에는 밭작물과 달리 벼 병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해마다 발생하는 벼흰잎마름병은 특히 침수가 잘되는 지역에서 상습적으로 발병하고 벼도열병, 벼잎집무늬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벼 병해 발생도 우려된다.

벼흰잎마름병에 걸리면 벼 잎이 하얗게 마르고 광합성이 원활하지 못해 쌀 품질과 수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전북 부안 등 상습 발생지를 중심으로 최초 발생이 확인되는 가운데 벼흰잎마름병 발생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해 제때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물로 전염돼 물관과 체관 중심으로 세균이 번식하고 수분과 양분 이동을 방해해 잎을 하얗게 변하게 한다.

7월 중순부터 수확 전까지 잎의 상처나 기공으로 병원균이 침입해 발생하며 수량 감소와 미질에 영향을 미친다.

최초 발병이 확인되거나 병원균 밀도가 103cfu/mL일 때가 예방 적기다.

또한 ‘신진백’, ‘예찬’, ‘해품’, ‘안백’, ‘만백’ 등 최근 육성된 저항성 품종을 심어 발병 가능성을 최소화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 전 사전 예방이 중요한 병해다.

벼흰잎마름병 증상은 바람이나 가뭄에 의한 피해 또는 키다리병과 비슷해 방제시기를 놓치거나 약제를 잘못 사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발병이 의심되면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063-238-5342)로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벼흰잎마름병 상습 발생지에서는 태풍이 오기 전이나 직후 아족시스트로빈, 페림존 계통 약제를 살포해 예방한다.

발병이 확인될 경우에도 동일한 약제를 살포한다.

벼 도열병은 벼 생육기에 발생하며 방추형의 갈색 병징이 특징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모도열병, 잎도열병, 이삭도열병, 가지도열병, 마디도열병 등으로 구분한다.

발병 초기에는 약제 방제를 실시하면 좋다.

도열병에 약한 품종 재배 시 사전에 예방 위주로 약제 방제를 해야 한다.

잎도열병, 목도열병 등 발병 부위에 따라 전문 약제가 다수 등록돼 있기 때문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특히 벼잎도열병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병이 심해지면 포기 전체가 붉은 빛을 띠고 생장이 멈추며 후기 이삭도열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카프로파미드, 트리사이클라졸 계통 약제를 사용해 예방 위주 방제를 실시한다.

벼잎집무늬마름병은 어린 이삭 시기나 이삭이 드는 시기에 예방적 방제를 한다.

벼 잎집에 주로 발생하며 처음에는 암녹색의 뜨거운 물에 덴 것 같은 병무늬가 생기고 나중에는 가장자리는 갈색, 중심부는 회백색 병 무늬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른 모내기와 웃자람을 피해 벼 군집 내부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야 한다 모내기 전 써레질로 한쪽에 몰린 월동균핵을 제거하고 초기 오염원을 줄여야 하고 지나친 질소 비료 사용을 줄이고 시기에 맞는 방제를 수행해야 한다.

이른 모내기로 새끼치기가 많거나 과도하게 빽빽하게 심은 경우 비료를 많이 줘 웃자람이 심한 경우 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방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병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발리다마이신에이, 헥사코나졸 계통 적용 약제로 방제한다.

세균벼알마름병은 이삭이 패거나 꽃이 필 때 고온다습하면 발생한다.

초기에 벼알이 갈변되다가 후기에 종자의 발육이 정지해 등숙이 되지 않고 벼알 전체가 갈변하며 이삭이 꼿꼿하게 선다.

잎집 내 존재하는 병원세균이 개화기에 이삭으로 감염하기 때문에 품종에 따라 출수기를 기준으로 출수기 전후 옥솔린산이나 가스가마이신 계통 등의 등록된 전용 약제로 방제해주면 좋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작물에는 등록된 약제만 사용할 수 있다.

병해충 발생과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주요 밭작물과 과수는 물론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현장 상황을 수시로 관찰하고 정확한 예찰과 방제 정보를 제공해 농작물의 병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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