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
시공계약체결··· 사업추진급물살

15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이 최근 시공사와 시공계약 체결로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6일 전주시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조합(조합장 고창학)에 따르면 조합은 전주 완산구 감나무1길 14-4(서신동) 일대 11만8천444㎡를 대상으로 지하 3층에서 지상 20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28개동 1천986가구(임대 170가구 포함),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34㎡ 170가구(임대) △59A㎡ 93가구 △59B㎡ 131가구 △73A㎡ 125가구 △73B㎡ 176가구 △73C㎡ 94가구 △84A㎡ 717가구 △84B㎡ 188가구 △84C㎡ 10가구 △84D㎡ 42가구 △120㎡ 235가구 등이 지어진다.

건폐율은 22.45%, 용적률은 207.06%가 적용된다.

감나무골 재개발조합은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 받아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관리처분 인가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또한 3차례에 걸쳐 조합장이 바뀌면서 진통을 겪는 등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창립 초기 조합장은 사임했으며 새로운 조합장이 선임됐으나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감정평가금액이 적게 나왔다는 불만과 함께 지난 2018년 5월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해 1, 2차에 걸친 총회를 통해 해임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으며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을 전주시로부터 얻어냈다.

이후 그 동안 시공예정사의 지위였던 포스코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과 지난 1일 시공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시공사와 시공계약이 체결되면서 이주, 철거에 이어 본격 착공이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감나무골은 다른 전주시내 재개발 아파트에 비해 조합설립 시기 등에서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다.

조합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하루라도 빨리 이주문제를 해결하고 착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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